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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누구를 믿고 거래를 확정할까? PoW와 PoS의 차이

richissue 읽는 시간 약 21분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은 무엇이 다를까요? 채굴자와 검증자의 역할부터 거래 검증, 블록 선택, 51% 공격과 거래 확정 방식까지 쉽게 알아봅니다.

은행에서 송금하면 은행의 중앙 시스템이 거래를 확인하고 계좌 잔액을 변경합니다.

그렇다면 중앙 관리자가 없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서는 누가 어떤 거래가 맞는지 결정할까요?

처음에는 ‘채굴자나 검증자가 거래를 승인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구조는 조금 다릅니다.

블록체인에서는 누군가 한 사람을 믿는 대신 모두가 따라야 하는 검증 규칙과 네트워크가 하나의 기록을 선택하는 합의 규칙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과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이 등장합니다.

둘은 단순히 ‘채굴 방식과 스테이킹 방식’의 차이가 아닙니다.

서로 모르는 참여자들이 동시에 새로운 블록을 제안할 수 있는 환경에서 어떤 기록을 공통된 블록체인으로 인정할 것인지 결정하고, 잘못된 행동에 경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합의 알고리즘은 거래가 맞는지 투표하는 것일까?

먼저 이 부분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첫째, 거래와 블록이 규칙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서는 없는 BTC를 보내거나 이미 사용한 UTXO를 다시 사용하는 거래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각 풀 노드는 자신이 사용하는 합의 규칙에 따라 받은 블록과 거래를 독립적으로 확인합니다.

둘째, 새로운 블록을 누군가 제안합니다.

비트코인에서는 채굴자가 이 역할을 하고,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선택된 검증자가 블록을 제안합니다.

셋째, 네트워크가 여러 후보 가운데 어느 기록을 공통된 체인으로 따라갈 것인지 결정합니다.

PoW와 PoS의 차이가 특히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그래서 합의를 단순히

“여러 사람이 이 거래가 맞다고 투표한다”

라고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각 참여자가 동일한 규칙으로 유효성을 확인하고, 경쟁하는 유효한 기록이 생겼을 때 모두가 같은 체인과 상태를 따라가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작업증명에서는 누가 블록을 만들까?

비트코인은 작업증명을 사용합니다.

채굴자는 아직 블록에 들어가지 않은 거래들을 모아 후보 블록을 만들고, 그 블록의 헤더를 반복해서 해시합니다.

목표는 네트워크가 정한 기준보다 작은 해시값을 찾는 것입니다.

어떤 계산 문제의 정답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해시가 나올 때까지 값을 바꾸며 매우 많은 계산을 반복하는 경쟁에 가깝습니다.

먼저 유효한 결과를 찾은 채굴자는 자신이 만든 블록을 네트워크에 전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채굴자가 블록을 만들었다고 해서 다른 노드가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풀 노드는 그 블록이 비트코인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유효하지 않은 거래가 들어 있거나 블록 자체가 합의 규칙을 어겼다면 충분한 연산을 했더라도 정상적인 노드가 유효한 블록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작업증명은 왜 필요한가?

모든 사람이 규칙을 확인할 수 있다면 굳이 막대한 계산을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유효한 블록이 거의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높이에서 서로 다른 채굴자가 각각 유효한 블록을 발견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네트워크 일부는 A 블록을 먼저 받을 수 있고 다른 노드는 B 블록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잠시 두 갈래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후 새로운 블록이 추가되면서 비트코인 노드들은 누적 작업증명이 더 큰 유효한 체인을 기준으로 공통 기록을 맞춰갑니다.

여기에서 PoW의 역할이 보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바꾸려면 해당 블록 하나만 수정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작업도 다시 따라잡아야 합니다.

블록이 계속 추가될수록 과거 기록을 뒤집기 위해 필요한 계산 비용도 커집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서 컨펌 수가 늘어날수록 거래가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채굴자가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까?

아닙니다.

해시파워가 크다는 것은 유효한 블록을 제안하고 체인 선택에 영향을 줄 능력이 크다는 뜻이지, 비트코인의 모든 규칙을 마음대로 무시할 권한을 얻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채굴자가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만들어 보내는 블록을 만들었다고 해도 정상적인 풀 노드는 그 블록이 합의 규칙을 위반했다면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51% 공격을 이해할 때도 중요합니다.

흔히

“51%를 가지면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고 설명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해시파워의 다수를 확보한 공격자는 최근 거래의 순서를 바꾸거나 자신의 거래를 되돌려 이중지불을 시도하고 특정 거래의 포함을 방해하는 등의 공격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사람의 개인키 없이 임의로 코인을 보내거나 합의 규칙을 무시한 무제한 BTC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합의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과 블록체인의 모든 규칙을 없애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지분증명에서는 무엇을 걸고 참여할까?

PoS는 계산 경쟁 대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자산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 Ethereum도 PoS를 사용합니다.

검증자(Validator)는 ETH를 스테이킹하고 네트워크의 합의 과정에 참여합니다.

검증자 가운데 한 명이 블록을 제안하도록 선택되고 다른 검증자들은 자신이 확인한 체인의 상태에 대해 증명, 즉 Attestation을 제출합니다.

따라서

PoW에서는 계산 작업과 전력·장비에 경제적 비용을 걸고, PoS에서는 스테이킹한 자산을 경제적 담보로 건다

고 보면 두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PoS에서는 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이 마음대로 결정할까?

이 설명도 조심해야 합니다.

PoS에서 스테이크의 규모는 합의에 참여하는 가중치와 관련이 있지만

“가장 많은 코인을 가진 한 사람이 매번 블록을 만든다”

는 구조는 아닙니다.

Ethereum에서는 프로토콜이 검증자 가운데 블록 제안자를 선택하고, 다른 검증자들이 블록과 체인의 상태에 대해 attestation을 제출합니다.

중요한 합의 판단에서는 단순한 사람 수가 아니라 스테이킹된 ETH의 가중치가 사용됩니다.

그리고 검증자가 프로토콜에서 명확히 금지한 방식으로 서로 모순되는 블록을 제안하거나 이중 투표와 같은 행동을 하면 스테이킹한 ETH의 일부를 잃고 검증자 집합에서 강제로 제거되는 슬래싱(Slashing)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즉 PoS의 핵심은

“돈이 많으면 권한을 준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경제적 가치를 걸어야 하고, 증명 가능한 악의적 행동에는 그 가치가 손실될 수 있다”

는 구조입니다.

모든 잘못에 슬래싱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PoS를 설명할 때

“실수하면 스테이킹한 돈을 모두 잃는다”

라고 단순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thereum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검증자가 일시적으로 오프라인 상태가 되거나 해야 할 attestation을 놓치면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일정한 페널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슬래싱은 이와 다르게 동일한 슬롯에서 서로 다른 블록을 이중 제안하거나 모순되는 투표를 하는 등 프로토콜이 명확히 악의적인 행동으로 판정할 수 있는 특정 행위에 적용됩니다.

또 슬래싱된 검증자가 항상 스테이킹한 ETH 전부를 즉시 잃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 검증자가 동시에 공격에 참여하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PoS의 보안은 단순한 보상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 행동에는 보상을 주고, 참여하지 않거나 잘못된 행동에는 페널티를 주며, 심각한 규칙 위반에는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부과하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Ethereum은 언제 거래가 확정됐다고 볼까?

PoW와 PoS의 차이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 Finality, 즉 최종성입니다.

비트코인에서는 특정 블록 이후 새로운 블록이 계속 쌓일수록 과거 거래가 다른 체인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집니다.

그래서 거래소나 서비스가 일정한 수의 컨펌을 기다린 뒤 입금을 처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시점에 프로토콜이

“이 블록은 이제 명시적으로 Finalized 상태다”

라고 바꾸는 구조와는 다릅니다.

Ethereum PoS에는 명시적인 최종성 개념이 있습니다.

검증자들이 체크포인트에 투표하고, 필요한 수준의 스테이크가 합의하면 체크포인트가 정당화되고 이후 최종화될 수 있습니다.

최종화된 블록을 정상적인 프로토콜 안에서 되돌리려면 공격자 측의 상당한 스테이크가 경제적으로 손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방식 모두 기록을 되돌리기 어렵게 만들지만 확신이 쌓이는 방식까지 똑같지는 않습니다.

PoW와 PoS를 한눈에 비교하면

구분작업증명(PoW)지분증명(PoS)
대표 사례BitcoinEthereum
블록 제안 참여채굴자검증자
경쟁·선택 기반해시 연산과 작업증명스테이킹된 자산과 프로토콜 선택
경제적으로 거는 것장비·전력·연산 비용스테이킹한 암호화폐
공격 비용대규모 해시파워 확보·운영대규모 스테이크 확보 및 손실 위험
잘못된 행동 억제연산 비용과 체인 선택 규칙보상·페널티·슬래싱 등
에너지 사용지속적인 해시 계산 필요PoW보다 훨씬 적은 연산 경쟁
최종성블록이 쌓이며 되돌릴 가능성이 감소프로토콜에서 명시적 finality 가능
거래 유효성노드가 규칙에 따라 확인노드가 규칙에 따라 확인

이 표에서 특히 마지막 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PoW라고 채굴자만 거래를 검증하는 것도 아니고, PoS라고 검증자가 원하는 거래를 마음대로 유효하게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가 동일한 프로토콜 규칙을 실행한다는 기반 위에서 합의가 작동합니다.

PoS가 PoW보다 무조건 빠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PoS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속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합의 방식을 PoW에서 PoS로 바꿨다고 거래 처리량이 자동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에는 블록 생성 방식뿐 아니라 블록 크기나 가스 한도, 실행 환경, 네트워크 구조, 데이터 전파 방식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Ethereum이 PoS로 전환한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막대한 해시 계산 경쟁을 제거해 에너지 소비를 크게 낮춘 것입니다.

하지만 확장성 문제는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에 Ethereum 역시 롤업과 데이터 확장 기술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oW = 느림, PoS = 빠름

이라고 외우기보다

두 방식은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공통 상태에 합의하는 경제적 방법이 다르다

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PoS는 에너지를 적게 쓰니까 무조건 더 안전할까?

에너지 사용량과 보안 수준도 하나의 숫자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PoW에서는 공격자가 경쟁력 있는 체인을 만들려면 막대한 해시파워와 이를 운영할 장비와 전력이 필요합니다.

PoS에서는 공격자가 합의에 큰 영향을 주려면 상당한 양의 스테이크를 확보해야 하고, 공격 방식에 따라 그 자산이 손실될 위험도 있습니다.

즉 두 방식은 공격을 비싸게 만드는 자원의 종류가 다릅니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쓰면 보안성이 높다

또는

스테이크를 사용하니 PoS가 무조건 더 안전하다

라고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보안은 합의 방식뿐 아니라 참여자의 분산 정도, 클라이언트 다양성, 개발과 운영 상태, 네트워크 규모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탈중앙화는 PoW와 PoS 중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이 질문 역시 방식 이름만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PoW에서는 누구든 채굴에 참여할 수 있지만 실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문 장비와 전력, 운영 비용이 필요합니다.

대형 채굴 풀이 많은 해시파워를 모으는 문제도 살펴봐야 합니다.

PoS에서는 전문적인 채굴 장비가 필요하지 않지만 많은 스테이크가 특정 사업자나 스테이킹 서비스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중앙화를 비교할 때는

PoW냐 PoS냐

하나만 보지 말고

해시파워나 스테이크가 소수 운영자에게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독립적으로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러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

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합의 방식은 탈중앙화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지만 그 자체가 탈중앙화를 보장하는 인증서는 아닙니다.

51% 공격을 이해할 때 숫자만 보면 안 된다

PoW 설명에서는 흔히 51% 해시파워 공격을 이야기합니다.

PoS에서도 지분 비율을 이용해 비슷한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공격 조건과 결과는 각 프로토콜마다 다릅니다.

특히 Ethereum PoS에서는 스테이크 비율에 따라 finality를 지연시키는 능력과 체인을 통제하는 능력의 임계점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51% 하나로 모든 공격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기억할 핵심은 숫자보다 간단합니다.

합의에 사용되는 자원이 한 참여자나 협력 집단에 지나치게 집중되면 그들이 기록 선택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트워크를 볼 때 총 해시레이트나 총 스테이킹 수량만큼 그 자원이 실제로 누구에게 분산되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합의가 있다고 블록체인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합의 메커니즘의 역할도 범위를 정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PoW와 PoS는 네트워크가 공통 기록과 상태에 도달하고 공격 비용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계약 자체에 버그가 있거나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서 잘못된 거래에 서명하는 문제까지 합의가 해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또 블록체인 밖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거짓이라면 PoS 검증자가 그 현실 세계의 사실까지 자동으로 알아내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스마트 계약에

1 BTC의 가격은 1달러다

라는 잘못된 외부 데이터가 전달됐다고 해서 합의 알고리즘이 현실의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확인해 수정해주지는 않습니다.

합의는 네트워크가 어떤 상태와 기록을 공통으로 받아들일지를 정하는 과정이지 현실 세계의 모든 정보가 진실임을 보증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PoH도 PoW나 PoS와 같은 합의 알고리즘일까?

기존 글에서 PoH(Proof of History)를 PoW·PoS와 같은 종류의 합의 방식으로 단순하게 나열했는데, 이 부분도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PoH는 시간의 순서를 암호학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Solana에서는 PoS와 다른 프로토콜 요소들과 함께 사용됩니다.

따라서

PoW, PoS, DPoS, PoA, PBFT, PoH를 모두 같은 층위의 기술로 한 줄에 놓는 것

은 실제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마다 합의를 구성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름만 비교하기보다 누가 블록을 제안하는지, 누가 유효성을 확인하는지, 경쟁하는 기록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는지, 잘못된 행동에 어떤 비용이 생기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프로젝트의 합의 구조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

처음 보는 블록체인이라면 어려운 수식부터 볼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누가 블록을 제안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PoW라면 채굴 경쟁에 참여하는 조건을 보고 PoS라면 검증자가 되기 위해 어떤 조건과 스테이크가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그다음에는 잘못된 블록을 누가 검증하고 거부하는지를 봅니다.

세 번째는 두 개 이상의 유효한 후보가 생겼을 때 어느 체인을 선택하는지입니다.

네 번째는 공격자가 합의에 영향력을 가지려면 어떤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자원이 소수 채굴 풀이나 검증 서비스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까지 살펴봅니다.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하면 단순히

PoW라서 안전하다

또는

PoS라서 최신 기술이다

같은 설명보다 실제 네트워크 구조를 훨씬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FAQ

작업증명(PoW)이란 무엇인가요?

채굴자가 블록 헤더를 반복해서 해시해 네트워크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작업증명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Bitcoin은 PoW를 이용해 유효한 체인들 사이에서 누적 작업량이 큰 체인을 기준으로 공통 기록을 유지합니다.

지분증명(PoS)이란 무엇인가요?

검증자가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고 합의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구현 방식은 블록체인마다 다르며 Ethereum에서는 검증자가 블록을 제안하고 attestation을 제출하면서 합의와 finality에 참여합니다.

채굴자와 검증자가 거래가 맞는지 최종 결정하나요?

한 참여자가 마음대로 결정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각 노드는 프로토콜의 유효성 규칙을 적용하며,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네트워크가 공통된 체인과 상태를 선택합니다.

PoS는 PoW보다 거래가 빠른가요?

PoS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더 빠른 것은 아닙니다. 거래 처리량과 지연 시간은 블록 구조와 실행 환경, 네트워크 설계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51%를 확보하면 다른 사람의 코인을 빼앗을 수 있나요?

단순히 합의 자원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다른 사용자의 개인키 없이 자유롭게 코인을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체인 재구성이나 검열, 이중지불 시도 등 네트워크 기록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Ethereum은 지금도 채굴하나요?

Ethereum Mainnet은 2022년 The Merge 이후 PoW 채굴 방식에서 PoS로 전환했습니다. 현재는 검증자가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합의에 참여합니다.

📌 핵심 정리

작업증명과 지분증명을 단순히 채굴과 스테이킹의 차이로만 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블록체인에서는 먼저 거래와 블록이 규칙에 맞는지 각 노드가 확인하고, 여러 유효한 후보가 생겼을 때 네트워크가 어떤 기록을 공통 체인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합니다.

PoW는 해시 계산이라는 실제 비용을 이용해 이 과정을 보호하고, PoS는 스테이킹한 자산과 보상·페널티를 이용해 합의를 보호합니다.

Bitcoin에서는 새로운 블록이 계속 쌓일수록 거래가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지고, Ethereum PoS에서는 검증자의 투표를 이용한 명시적인 finality 구조도 사용합니다.

어느 한쪽이 모든 조건에서 무조건 더 좋다고 결론 내리기보다는 공격에 어떤 자원이 필요하고, 그 자원이 얼마나 분산되어 있으며, 블록과 체인을 어떤 규칙으로 검증하고 선택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블록체인이 믿는 것은 특정 채굴자나 검증자 한 사람이 아닙니다.

같은 규칙을 실행하는 여러 참여자가 경제적으로 공격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구조 안에서 같은 기록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것이 합의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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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이 글은 작업증명과 지분증명, 블록체인 합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실제 합의 규칙과 검증자·채굴자 운영 방식은 네트워크마다 다르며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정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의 이용 또는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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