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치한정보 리치한정보

은행이 없어도 금융이 가능할까? 디파이(DeFi)가 작동하는 방법

richissue 읽는 시간 약 18분

디파이는 정말 은행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일까요? 지갑 연결부터 유동성 공급, 대출과 이자, 담보와 청산까지 실제 DeFi가 작동하는 과정을 쉽게 알아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신용을 확인하고 대출 심사를 받은 뒤 금융기관의 승인을 거칩니다. 예금을 맡기거나 자산을 교환할 때도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거래를 관리하는 기관이 중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이런 금융 기능 가운데 일부를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다른 방식으로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흔히 ‘은행 없는 금융’이라고 부르지만, 아무런 중간 구조 없이 이용자끼리 돈을 직접 주고받는다고 생각하면 실제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디파이 대출에서는 은행 직원이 대출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대신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스마트 계약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빌릴 수 있는 범위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의 주문 시스템 대신 스마트 계약과 유동성 풀을 이용해 토큰을 교환하는 방식도 사용됩니다.

Ethereum 공식 자료에서도 디파이는 암호화폐와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대출, 차입, 거래 등의 금융 기능을 구현하는 생태계로 설명됩니다.

중요한 것은 ‘중앙기관이 없다’는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기관이 하던 어떤 역할을 스마트 계약과 프로토콜이 대신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갑을 연결하면 내 코인이 바로 이동할까?

디파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면 가장 먼저 Connect Wallet이라는 버튼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지갑을 연결했다고 해서 코인이 바로 서비스로 전송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갑 연결은 일반적으로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공개 주소를 확인하고 해당 지갑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토큰을 공급하거나 교환하려면 그다음 단계에서 트랜잭션이나 별도의 권한 요청에 서명해야 할 수 있습니다.

ERC-20 토큰을 스마트 계약에 맡기는 경우에는 해당 계약이 일정 수량의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Approval)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Aave 역시 토큰 공급 과정에서 토큰 전송 권한을 부여한 뒤 실제 공급 트랜잭션을 진행하는 구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파이를 이용할 때는

지갑 연결
토큰 사용 권한 승인,
실제 자산 이동 트랜잭션

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지갑에서 무엇을 승인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서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Ethereum Foundation도 사용자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거래를 승인하는 이른바 ‘블라인드 서명’을 중요한 보안 문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디파이에 넣은 자산은 어디로 갈까?

여기서 실제 서비스를 하나 놓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대출 프로토콜인 Aave에서는 사용자가 지원되는 자산을 공급하면 해당 토큰이 스마트 계약으로 구성된 유동성 시장에 들어갑니다.

공급된 자산은 다른 이용자가 조건에 맞게 빌려 갈 수 있는 유동성으로 사용될 수 있고, 공급자는 프로토콜 구조에 따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Aave 공식 문서도 공급된 토큰이 유동성 풀에 추가되어 차입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화해서 보면 이런 구조입니다.

사용자 A가 USDC를 공급합니다.

다른 사용자 B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그 시장에서 USDC를 빌립니다.

사용자 B는 차입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고, 그 이자 구조의 일부가 자산을 공급한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즉 디파이에서 보이는 ‘예치 수익’은 스마트 계약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돈을 만들어 지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돈을 공급했고, 누가 빌렸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비용과 수익이 발생하는지를 찾아보면 구조가 훨씬 명확해집니다.

높은 APY는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

디파이 화면에서는 APY 5%, 8%, 때로는 훨씬 높은 숫자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시된 수익률만 보고 좋은 상품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자산을 빌리는 사람이 지불하는 이자가 공급자 수익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Aave의 금리는 고정된 은행 예금금리처럼 항상 같은 숫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자산이 공급되어 있고 그중 얼마나 빌려 갔는지를 보여주는 이용률과 프로토콜의 금리 구조 등에 따라 변합니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에서는 거래 수수료를 나누거나 자체 토큰을 추가 보상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숫자를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이 수익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입니다.

차입자가 지불하는 이자인지, 거래 수수료인지, 새로 발행되는 보상 토큰인지에 따라 지속 가능성과 위험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디파이 시장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실제 디파이 시장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Aave 같은 실제 시장 화면에서는 자산별로 공급된 규모와 차입된 규모, 그리고 Supply APY와 Borrow APY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을 직접 보면 ‘디파이는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막연한 설명보다 실제 시장 구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자산이라도 공급자가 받는 금리와 차입자가 부담하는 금리는 서로 다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치도 계속 변합니다.

아래 Aave 실제 시장 화면에서는 Ethereum, USDT, USDC 등 자산별로 얼마나 많은 자산이 공급되고 빌려졌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Aave에서 자산별 공급 APY와 차입 APY를 확인하는 디파이 시장 화면
Aave 실제 시장 화면에서는 자산별 공급 규모와 차입 규모, Supply APY와 Borrow APY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되는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됩니다.

은행의 신용조회가 없는데 어떻게 돈을 빌려줄까?

은행에서는 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점수 등을 이용해 돈을 갚을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디파이 대출에서는 이런 방식 대신 암호화폐 담보를 이용한 과담보 대출이 널리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1,0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겼다고 해서 1,000달러를 그대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토콜이 정한 담보인정비율과 청산 기준에 따라 실제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됩니다.

Aave 역시 자산을 공급해 담보로 사용한 뒤 그 담보를 기반으로 다른 자산을 빌릴 수 있으며, 담보 가치는 빌린 금액보다 충분히 높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신용조회가 없다는 말은 아무 조건 없이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신용 대신 온체인 담보와 프로토콜 규칙을 이용해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담보 가격이 떨어지면 왜 청산될까?

암호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면 가장 중요한 위험 가운데 하나가 가격 변동입니다.

담보 가치가 충분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담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내가 빌린 자산에 비해 담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Aave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Health Factor를 사용합니다.

Health Factor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담보 여유가 있고, 1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차입 포지션은 청산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청산이 발생하면 다른 참여자가 차입자의 부채 일부 또는 조건에 따라 더 많은 부분을 대신 상환하고, 그 대가로 차입자가 맡겨 둔 담보 일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파이 대출을 신용조회 없이 쉽게 돈을 빌리는 서비스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중요한 위험을 놓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신용 대신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담보 가치가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화된 청산 규칙이 적용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도 유동성이 중요하다

디파이는 대출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도 대표적인 활용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부 DEX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처럼 매수자와 매도자의 주문을 직접 맞추는 대신 스마트 계약이 관리하는 유동성을 이용해 토큰을 교환합니다.

이 경우에도 원하는 코인을 언제나 화면에 보이는 가격 그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거래 규모가 시장의 유동성에 비해 크다면 교환 과정에서 가격이 움직여 예상 가격과 실제 결과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파이에서 유동성은 단순히 돈이 많이 모여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자산을 얼마나 원활하게 빌리거나 교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모든 DEX와 디파이 프로토콜이 같은 구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파이 = 유동성 풀이라고 하나의 방식으로 외우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파이라고 모든 것이 탈중앙화되어 있을까?

이름에 ‘탈중앙화’가 들어가면 서비스 전체에 운영자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여러 요소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접속하는 웹사이트가 있고, 스마트 계약이 있으며, 외부 가격 데이터를 가져오는 오라클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USDC 같은 중앙화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는 서비스도 있고, 관리자 권한이나 거버넌스가 존재하는 프로토콜도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토콜의 스마트 계약이 온체인에서 작동한다는 사실과 서비스의 모든 요소가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이 점 때문에 디파이를 평가할 때는 단순히 ‘탈중앙화 서비스인가?’라고 묻는 것보다

어떤 부분이 온체인에서 실행되고, 어떤 부분은 외부 서비스나 특정 운영 주체에 의존하는가

를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가격 정보는 스마트 계약이 직접 알아낼까?

대출 서비스에서는 담보 자산의 가격을 알아야 청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계약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현재 코인 가격을 직접 검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 밖의 가격 데이터를 스마트 계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오라클(Oracle)이 사용됩니다.

Ethereum 공식 문서에서도 오라클은 블록체인 밖의 데이터를 스마트 계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이며, 잘못된 데이터가 들어오면 스마트 계약이 잘못된 값을 기준으로 상태를 변경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스마트 계약 코드가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코드가 의존하는 데이터가 정확한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스마트 계약 감사를 받았다면 안전할까?

디파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Audited라는 문구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안 감사를 받은 것은 분명 확인할 가치가 있지만 감사 완료가 사고 가능성을 없애는 안전 인증은 아닙니다.

코드에 예상하지 못한 취약점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관리자 키나 외부 프로토콜과의 연결, 오라클 같은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thereum의 보안 가이드 역시 스마트 계약을 배포한 뒤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고 대응이 필요하며, 계약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권한을 가진 지갑이 탈취되는 등 다른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Audit 완료를 보면

안전하다

고 판단하기보다

누가 어떤 버전의 코드를 검토했고 이후 무엇이 변경됐는가

를 추가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TVL이 높으면 안전한 서비스일까?

디파이 관련 사이트에서는 TVL(Total Value Locked)이라는 숫자도 자주 등장합니다.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비교하는 참고 지표로 사용할 수 있지만, TVL이 높다는 사실이 스마트 계약의 안전성이나 투자 손실 가능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거나 오랫동안 운영됐다는 사실도 중요한 참고자료는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가총액을 코인의 품질 점수로 사용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게 TVL도 프로토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디파이를 처음 볼 때는 수익률보다 이 순서로 확인하자

복잡한 프로토콜 화면을 처음 보면 APY, LTV, TVL, Health Factor 같은 낯선 숫자가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그럴 때 모든 용어를 먼저 외우려고 하기보다 다섯 가지 질문부터 해보면 좋습니다.

내가 여기에서 하려는 일이 무엇인가?

토큰 교환인지, 자산 공급인지, 담보 대출인지부터 확인합니다.

내 자산은 어디로 들어가는가?

스마트 계약에 들어가는지, 유동성 시장에 공급되는지 구조를 봅니다.

수익이 있다면 어디에서 생기는가?

차입자의 이자, 거래 수수료, 별도 토큰 보상 중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가?

담보 청산, 가격 변화, 스마트 계약, 오라클, 스테이블코인 등의 위험을 살펴봅니다.

지갑에서 지금 무엇을 승인하고 있는가?

단순 연결인지, 토큰 사용 권한인지, 실제 자산을 이동하는 트랜잭션인지 확인합니다.

이 다섯 가지를 먼저 보면 APY가 몇 퍼센트인가라는 숫자 하나보다 서비스의 실제 구조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는 은행을 없애는 기술일까?

디파이를 ‘은행을 없애는 금융’이라고 표현하면 이해하기는 쉽지만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은행이 수행하는 모든 기능을 스마트 계약 하나가 그대로 대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신용대출과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디파이 대출은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부터 다르고, 은행 예금과 디파이 유동성 공급 역시 같은 상품이 아닙니다.

더 정확하게는 기존 금융에서 기관이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공개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다른 방식으로 구현한 금융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 금융과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나누기보다 각 구조에서 누가 자산을 관리하고, 어떤 규칙으로 거래가 실행되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보호 장치가 있는지를 비교하는 편이 훨씬 중요합니다.

FAQ

디파이는 은행 계좌 없이 이용할 수 있나요?

많은 디파이 서비스는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암호화폐를 구입하거나 법정화폐와 교환하는 과정에서는 중앙화 거래소나 다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모든 과정에서 은행이나 중앙화 서비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갑을 연결하면 자산이 바로 빠져나가나요?

일반적인 지갑 연결과 실제 토큰 사용 승인 또는 자산 이동 트랜잭션은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이후 지갑에서 요청하는 승인과 서명의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디파이 대출에서는 왜 담보보다 적게 빌리나요?

신용평가 대신 암호화폐를 담보로 위험을 관리하는 과담보 방식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담보 가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청산될 수도 있습니다.

공급자가 받는 이자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프로토콜마다 다릅니다. Aave 같은 대출 시장에서는 차입자가 부담하는 이자와 시장의 이용률이 공급 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다른 서비스에서는 거래 수수료나 별도의 토큰 보상이 수익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보안 감사를 받은 디파이는 안전한가요?

보안 감사는 중요한 참고자료지만 원금과 계약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스마트 계약뿐 아니라 관리자 권한, 오라클, 담보와 청산 구조, 사용하는 토큰의 위험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핵심 정리

디파이는 단순히 은행이 없는 금융 서비스라고 외우기보다 기존 금융 기능이 어떤 구조로 바뀌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ave 같은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이용자가 공급한 자산이 유동성 시장에 들어가고 다른 이용자가 담보를 제공해 그 자산을 빌릴 수 있습니다. 공급자가 받는 이자 역시 공짜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차입 수요와 시장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신용조회 대신 담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청산 위험이 생길 수 있고, 높은 수익률도 그 수익의 출처를 확인해야 의미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서비스 이름에 DeFi가 붙었다고 웹사이트, 스마트 계약, 오라클, 스테이블코인과 운영 권한까지 모든 부분이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서비스를 확인할 때는 수익률보다 먼저 내 자산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수익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어떤 조건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갑에서 무엇을 승인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디파이는 막연한 ‘미래 금융’이 아니라 스마트 계약과 블록체인을 이용해 실제 금융 기능을 구현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참고자료

📢 안내

이 글은 디파이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프로토콜마다 스마트 계약, 담보 기준, 금리 구조, 관리자 권한과 위험 요소가 다르며 높은 수익률이나 보안 감사 여부가 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프로젝트의 공식 자료와 지갑에서 요청하는 승인 내용을 직접 확인해야 하며, 특정 디파이 서비스나 암호화폐 이용을 권유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richissue

richissue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